뉴욕증시...다우존스 및 S&P500은 사상 최고, 나스닥과 러셀2000은 하락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속...경기방어 섹터 상승, 에너주 섹터 주가 급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 흐름이 엇갈렸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지만 나스닥과 러셀2000은 하락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 테슬라 악재 등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은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와 자재 섹터를 짓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625.40으로 110.02포인트(0.3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79.71로 11.71포인트(0.2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793.76으로 29.14포인트(0.20%)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03.41로 19.69포인트(0.89%) 떨어졌다.  

CNBC는 "▲중국의 7월 주요 경제지표 부진 ▲국제 유가 급락(미국산 및 북해산 유가 1% 이상씩 하락) ▲테슬라 악재 등이 이날 뉴욕증시를 혼조세로 몰았다"고 전했다. 

이날 국제 유가 급락 속에 다이아몬드백에너지 주가가 72.53 달러로 4.11%나 하락하는 등 에너지 섹터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 악재 속에 테슬라 주가가 686.17 달러로 4.32%나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CNBC는 "미국국가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도로상에 주차된 비상 차량들과 여러 차례 충돌한 테슬라의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에 대한 공식 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CNBC는 "중국 7월 경제지표 부진은 미국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에너지 섹터 주가 급락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월의 증가율 8.3%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의 7월 소매 판매 역시 8.5% 증가에 그쳤다. 이 또한 전월 증가율(12.1% 증가)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헬스케어(+1.14%) 유틸리티(+0.64%) 필수소비(+0.63%) 등 경기 방어 섹터들이 상승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테크놀로지 섹터도 0.44%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속에 에너지 섹터(-1.82%) 자재 섹터(-0.47%) 금융 섹터(-0.18%) 등이 하락했다. 테슬라 악재 속에 재량소비 섹터도 0.3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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