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억 유로 투입, 문화 등 포함한 복합공간 변모

사진=프랑스 파리 종합관광안내소 공식사이트 캡처.
사진=파리 종합관광안내소 사이트 캡처.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이전에는 실용적인 장소였던 역은 점차 삶의 장소로 변모한다. 도시의 중심부에서 이제 훨씬 더 최적화된 귀중한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캐피털' 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느 늦은 저녁, 두 연결부 사이의 길고 황량하고 조명이 어두운 복도. 뒤에서 울려퍼지고 서두르라고 부추기는 발소리. 이것은 많은 여행자들이 파리 북역의 지하 복도에서 경험한 어둡고 스트레스가 많은 분위기의 유형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분위기는 잊어라. '승객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우리 관심사의 핵심'이라고 북역(Gare du Nord) 음향 ​​개발을 담당하는 그룹인 StatioNord의 운영 이사인 프레데릭 슈제누는 소음을 줄이는 바닥, 벽 및 천장 덮개를 선택해 아늑한 공간이 될 것을 확신한다.

그 결과 앞으로는 희귀식물이 있는 공중정원을 산책하고, 길이 1km, 높이 50m의 트랙을 조깅하고, 전시회를 관람하고, 직장 회의에 참석하고, 미슐랭 스타가 만든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미래의 승객 경험을 기획하는 SNCF(철도공사)의 선봉장인 북역이 실제로 이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다. "역은 도시 공간과 지역 계획에서 점점 더 전략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프레데릭 슈제누는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역은 교통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여가와 문화, 상점, 서비스, 사무실 및 협업공간 등 많은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삶의 장소"라고 덧붙였다.

하루 90만 명의 교통량을 흡수하기 위해 2024년 올림픽까지 완공되어야 하는 9억 유로 상당의 거대한 건설 현장. 건설을 위해 450개의 직접 일자리가 창출됐고 운영단계에서 현장 직원 수는 3000명에서 5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서 가장 큰 역(승객수 기준)을 다른 운송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탁월한 모빌리티 센터로 전환할 대규모 지속 가능한 투자다. 최근 유행하는 새로운 용어인 '멀티모달' 스테이션 개념은 SNCF의 자회사이자 프랑스 3000여 개의 여객 스테이션 관리를 담당하는 공개 유한회사인 SNCF 역과 환승역의 모든 작업장에 적용된다.

매년 역 현대화에 4억 유로를 투자하고 여기에 주 및 지역 사회에서 6억 유로를 추가한다. 따라서 이것은 다소 구식의 역을 도시공간의 필수 요소로 변환하는 데 연간 총 10억 유로가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상업용 임대 2억5000만 유로, 사무실 임대 1억3000만 유로를 포함해 연간 매출을 16억 유로로 늘릴 계획이다. 2018년 총 18만㎡의 소매 공간에서 2023년까지 30만㎡ 이상으로 성장할 미래의 역에서 비즈니스가 폭발할 것이다.

조만간 작업이 완료되는 몽파르나스 역에서 상점의 표면적은 6000㎡에서 1만600㎡로, 레스토랑 및 기타 서비스는 7000㎡에서 1만9000㎡로 각각 증가할 것이다. 새로운 고객을 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SNCF는 가장 생태학적인 운송 수단으로 판매되는 기차를 다시 이용하려고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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