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대체 효과, 중국 국내 수요 10% 충당
중국 언론, 외국의 이른바 목조르기 기술 돌파했다 의미 부여

사진=중국 정웨이그룹 홈페이지 캡처.
사진=중국 정웨이그룹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이 반도체칩 핵심 재료인 '나노미터 단결정 구리' 기술을 자체 개발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지난 2일 보도했다. 

정웨이그룹이 120억 위안을 투자해 반도체칩 핵심재료를 생산하는 정웨이 장삼각 전자통신사업센터 1기 프로젝트가 완성돼 저장성 원저우시 핑양현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그동안 나노미터 단결정은 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재료지만 중국 자체 기술이 없어 수입에 의존해야 하던 이른바 목조르기 기술이었다고 해당 언론은 지적했다. 

더욱이 수입 제품은 값비싼 금이나 은으로 만든 것이어서 원가 부담이 컸으나 기술 개발로 구리로 대체하는 데 성공하면서 수입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에 생산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평가했다. 

반도체 패킹에 필수적인 재료로 쓰이는 나노미터 단결정 구리 완제품은 지름 13마이크론으로, 사람 머리카락의 1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공장 1기 생산능력은 연간 500만개(릴)로 본격 가동하면 중국 국내 수요 10%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