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주춤 속...미국 10, 30년물 국채금리 하락
클라리다 매파적 발언 속...2, 5년물 금리는 급등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주요 국채금리 흐름이 엇갈렸다. 미국증시 금융 섹터는 소폭 하락했다. 국제 유가 주춤 및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매파적 발언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13일 새벽 5시 2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344%로 전일 같은 시각의 0.320% 대비 껑충 높아졌다. 같은 시각 5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1.069%로 전일 같은 시각의 1.056% 대비 높아졌다. 

반면 이날 같은 시각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570%로 전일 같은 시각의 1.612% 대비 낮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2.087%로 전일 같은 시각의 2.166% 대비 낮아졌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1월물 가격이 배럴당 80.53 달러로 0.01% 상승에 그치는 등 유가 급등세가 주춤해졌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하지만 이날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발언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클라리다 부의장은 국제금융협회 총회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위한 미국의 고용이 목표치에 거의 도달했다"는 말을 했다. 

국제 유가 주춤, 클라리다 매파적 발언 여파 속에 이날 주요 국채금리 흐름이 엇갈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클라리다 발언 등 긴축 전환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 다우존스(-0.34%) S&P500(-0.24%) 나스닥(-0.14%)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움츠러드는 분위기를 표출했다. 국채금리 혼조 속에 뉴욕증시 S&P 금융 섹터도 640.35로 0.31% 하락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0.33% 상승한 반면 버크셔헤서웨이B(-0.82%) JP모간체이스(-0.77%) 뱅크오브아메리카(-0.55%) 등의 주가는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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