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에너지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전망"...미국 원유재고 급증에도 유가 껑충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천연가스도 급등했다.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 주가도 급등했다. 에너지 부족 우려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1.38 달러로 1.17%나 상승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4.15 달러로 1.17%나 상승했다.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5.67 달러로 1.38%나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주간 원유 재고가 4억2700만 배럴로 608만8000배럴이나 증가했는데도 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몇 달간 추가 석유 수요가 하루 최대 5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것이 유가를 견인했고 가스가격을 밀어올렸다. 이 기구는 한동안 에너지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유가 급등 속에 뉴욕증시에서는 S&P 에너지 섹터가 432.43으로 1.23%나 상승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엑슨모빌(+1.52%) 쉐브론(+0.95%) 코노코필립스(+0.85%)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