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중장기 해상운임 하락 가능성 주시"...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부산 신항. /사진=HMM, 뉴시스.
부산 신항. /사진=HMM,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증시에서 HMM, 팬오션, 대한해운 등 주요 해운주들의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의 장중 부진 속에 중장기 해상운임의 하락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현재 HMM은 직전거래일 대비 2.67% 하락한 2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외국인들은 지난 14일과 15일 총 160만주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15만주 넘게 팔고 있다.

같은 시각 팬오션(-2.99%), 대한해운(-1.18%), KSS해운(-1.33%) 등도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흥아해운은 최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같은 시각 13.19% 급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DI(벌크선운임지수)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전주 대비 12.2% 하락한 485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초대형 선박인 케이프사이즈(Capesize) 운임이 급락세로 전환하면서 중소형선 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체 운임이 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상운송 적체 해소를 위한 미국 정부의 움직임, 중국과 인도의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과 물동량 둔화 우려로 중장기 운임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컨테이너 기업들의 주가 측면에서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2998.4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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