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 인플레이션 등 주시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유로화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달러화 약세가 정당화되고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지 궁금해 한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달러의 하락을 차익실현이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보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캐피털' 매체는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널리스트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는 매체를 통해 "달러화 약세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은 중국 기업 에버그란데(헝다)가 마지막 순간에 미국 달러로 표시된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고 일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디폴트를 간신히 피한 후 글로벌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거래자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1.1524달러로 유로화에 대해 정점을 찍었던 달러가 2020년 7월 이후 최고치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미국의 설득력 있는 기업 실적 시즌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적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한 더 많은 우려에 자리를 내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11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 회의를 앞둔 침묵의 기간이 시작되면서 시장은 23일(현지시간) 연준 의장의 발언을 마지막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영국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84.21펜스에 도달했는데, 코로나19 대유행과 브렉시트의 이중 위협이 2020년 2월 이후 파운드화를 급락시킨 이후 최고치다. 시장이 2021년부터 영국 중앙은행(BoE)의 긴축 통화정책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이 연구소의 신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인플레이션이 5% 또는 그 이상에 접근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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