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 이하 서금원)은 4일 "2021년 서금원의 금융교육을 이수한 3만2272명의 금융교육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금융태도 점수가 교육 전 54.6점에서 교육 후 89.2점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서금원에 따르면 금융태도 점수는 소비·지출관리, 신용·부채관리, 금융사기예방, 서민금융제도 이해, 자영업 창업·경영, 노후대비 등 6개 교육 분야를 27개 주제로 세분화하여 사전·사후 설문으로 금융태도를 측정해 도출된다. 설문 조사 결과 금융태도 점수가 높을수록 장기적인 재무 목표 설계와 건전한 금융생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교육 주제별로는 서금원의 주력 교육 주제인 '연체하지 않기'가 94점, '사기예방' 92.6점, '불법사금융 예방' 91.8점 순으로 금융교육 이수자의 올바른 금융태도 점수가 가장 높았다. 또한 금융교육으로 인한 금융태도 개선 효과가 가장 큰 분야별 세부 교육 주제는 소비·지출 관리 분야로 '계획적 소비하기'가 교육 전 46.6점에서 교육 후 88.0점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노후대비 분야에서는 '재무점검'이 41.0점에서 84.8점으로 급등했다. 자영업 창업·경영 분야에서는 '완벽한 점포개점'이 41.4점에서 88.6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서금원 측은 "지난해 KDI와의 교육 효과성 연구 용역에서도 금융교육 이수자가 미이수자에 비해 예적금 보유, 제1금융권 이용, 고금리 채무 등 더욱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한다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같은 조사를 정례화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선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금원 측은 "올해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한 28만4617명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했다"며 "특히 코로나19에도 금융교육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비대면 공개교육을 신설하고 사회초년생, 저신용 근로자, 다중채무자 금융교육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맞춤형 금융교육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계문 원장은 "불법사금융 피해 및 정책서민금융상품 사칭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온라인 금융교육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 취약계층 금융교육을 지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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