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의회 승인 기다리는 중

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 사이트 캡처.
사진=오스트리아 관광청 사이트 캡처.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코로나19 감염의 급증에 직면해 있는 알렉산더 샬렌베르그 오스트리아 총리는 14일(현지시간)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국가 차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하지 못한 사람들을 격리하기 위한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AFP는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샬렌베르그는 기자 회견에서 이 조치의 발효 날짜를 지정하지 않은 채 "목표는 명확하다. 우리는 일요일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국가적 격리에 청신호를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가장 높은 오염율을 경험한 어퍼 오스트리아(Upper Austria) 지역 주와 도시 국가 잘츠부르크(Salzburg)는 8일(현지시간)부터 이미 (경제활동) 봉쇄에 돌입했다.

이 법안이 전국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주말에 의회와 지역 정부 수반 회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볼프강 뮤크슈타인 보건부 장관도 12일(현지시간) 보건 직원에게 의무적인 예방 접종을 명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인구의 약 64%가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받았으며 이는 유럽 평균인 67%보다 낮다. 샬렌베르그는 예방 접종률이 " 수치스러울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980만 명의 인구가 있는 나라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1만 164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코로나19 감염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경우 경제적 타격도 클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백신 미접종자들의 격리 대책이 승인될 것인지가 주목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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