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금융지구.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지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 훈풍에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크게 오르지 않은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26.97로 0.34%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1만6247.86으로 0.61% 상승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7152.60으로 0.34%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7804.93으로 0.23%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17일 새벽 4시 23분 기준) 다우존스(+0.43%) 나스닥(+0.72%) S&P500(+0.58%)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한국시각 17일 새벽 4시 37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34%로 전일의 1.621% 대비 소폭 오른채로 움직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1.5%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6.3%나 늘어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지출이 활발했음을 보여줬다. 

또한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산업생산(계절조정 기준)도 전월 대비 1.6% 증가하면서 WSJ의 예상치(0.8%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그런가하면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1.0% 상승)를 역시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핵심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장중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특히 이같은 핵심 경제지표 및 미국 10월 수입물가지수가 껑충 올랐는데도 장중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장중 3대 지수가 상승하고 유럽증시에선 독일, 프랑스 증시가 올랐다.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했으나 장중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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