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로 규제받던 마그네슘 공장 풀가동, 한국 등 수출용 생산 늘려
세계 최대 마그네슘 생산국 중국 "일시적 급등세 진정, 가격 안정 되찾아"

중국 장쑤성 석탄화력발전소. /사진=AP, 뉴시스.
중국 장쑤성 석탄화력발전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마그네슘 가격 급등으로 몸살을 앓던 중국에서 공장들이 마그네슘 생산을 서둘러 재개하면서 마그네슘 가격이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세계 마그네슘 생산의 85%를 담당하는 중국에서 마그네슘 가격은 지난 15일 현재 톤당 3만5000위안을 기록해 지난 9월 7만 위안에 근접하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산업정보 제공업체 SMM 류하오 애널리스트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그네슘 가격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며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당분간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마그네슘 생산기지로, 글로벌 소비의 절반을 맡은 중국 서북지방 산시성 위린 마그네슘 제조공장은 대부분이 100% 가동에 들어갔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 마그네슘 생산과 수출이 동시에 줄어든 것은 마그네슘 공장이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으로 지정되면서 공장 가동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 언론은 지적했다. 

위린의 한 대형 마그네슘 제조업체 양리 무역 담당 매니저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위린에 있는 마그네슘 생산업체들이 한국, 일본, 유럽국가에 대한 수출용 마그네슘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그네슘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재개 이후 마그네슘 가격이 안정되면서 이달 수출 주문은 이미 마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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