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상하이 선물시장 인식 높아졌고, 석유 급증 소비 영향도 받아"

중국 유조선의 원유 하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유조선의 원유 하역.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올 들어 10월 말 현재 중국 원유 선물 거래대금이 14조2400억 위안(2조2000억 달러)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51.2% 늘었다고 상하이 국제에너지거래센터(NIE)가 지난 17일 밝혔다. 

이 기간 거래량은 3381만420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 늘었다고 관영 CCTV가 NIE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5일 현재 NIE에 등록한 해외 중개업체는 75개사, 해외 고객은 20여개국에 이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취신룽 상하이 석유천연가스거래소 연구원은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원유 선물거래 대금과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원유 가격을 공정하고 정확하게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상하이 원유선물거래가 해외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원유 선물 거래가 늘어난 것에 대해 중국이 대량으로 석유를 소비한 영향도 받았다고 분석했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원유 수요는 꾸준히 늘기 시작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중국은 세계 제2의 석유 소비국이며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지난해 원유 소비는 7억3600만톤, 원유 수입은 5억4100만톤을 각각 기록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지난해 NIE에서는 4159만건의 원유 선물거래가 이뤄졌고, 거래금액은 11조9600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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