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내년 미국기업 투자 확대 여부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업종별 순환매 속에 케이엠더블유, 쏠리드, RFHIC 등 주요 5G 네트워크(통신)장비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 속에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케이엠더블유는 전일 대비 8.43% 뛰어오른 4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쏠리드(+9.81%), RFHIC(+4.98%), 이노와이어리스(+7.14%), 다산네트웍스(+5.08%), 기산텔레콤(+4.81%), 오이솔루션(+4.75%), 에이스테크(+3.86%) 등이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와 3분기엔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만 실적 회복 양상이 나타났지만 4분기엔 실적 개선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며 "2022년 2분기엔 국내 대다수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2~3분기 일부 5G 장비업체들의 실적 개선 원인은 미국 버라이즌향 수출 호조 때문이었다"며 "2022년에는 미국 수혜가 더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버라이즌이 3.5GHz(기가헤르츠) 투자 규모를 늘리는 가운데 오는 12월 디시네트워크와 AT&T로부터 삼성이 장비 수주에 성공한다면 통신장비 물량 증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테마는 따지고 보면 5G 기반으로 움직이는 서비스"라며 "2022년엔 글로벌 통신사들이 5G SA 서비스를 개시하고 28GHz 상용화에 나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5G가 IoT(사물인터넷), 자율자동차,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4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라는 인식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8% 상승한 2999.75, 코스닥 지수는 0.11% 오른 1014.93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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