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휴장했던 일본증시는 '장중 1%대 급락'...코스피도 장중 2980선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주춤하면서 아시아 각국 증시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분(중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7% 하락한 3586.45를 기록 중이다. 장중 4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전날보다 0.03% 오른 3590.02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보합권 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앞서 중국의 한 연구기관은 올해 4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을 4%선을 밑도는 3.9%로 전망했다. 다만 4분기에 바닥을 찍고 내년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시장은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에 따른 금융 당국의 재정정책 강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부동산 업계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일부 은행에 부동산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을 늘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전날 휴장했던 일본증시는 이날 장중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78% 떨어진 2만9242.85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의 나스닥 하락 영향으로 일본증시에서도 기술주 매도가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12.35포인트(0.41%) 하락한 2984.98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장중 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현대차, 기아, 카카오뱅크, POSCO,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전자 등이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한편 지난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0.55%)와 S&P500 지수(+0.17%)는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0.50%)는 하락했다. 파월 연준(Fed,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상을 언급했다는 소식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증시 나스닥100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6분 현재 –0.2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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