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부품사업 시너지 효과도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KB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사업부 재편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전날 사장단 인사를 통해 4개의 사업부를 세트(가전·스마트폰)와 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의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며 "기술 이해도가 높은 엔지니어 출신을 각 부문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해 향후 기술 리더십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타버스 등 신성장 분야의 시장 개화를 앞두고 세트사업을 통합함으로써 향후 한종희 부회장의 미래전략 수립에 긍정적 영향이 전망되고, ▲부품사업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을 총괄한 경계현 CEO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선단공정 확대와 차세대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업무 프로세스가 다소 복잡했던 세트사업 전략과 부품사업의 개발 프로세서가 통합되면서 세트와 부품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도 했다. 특히 "경계현 신임 CEO가 반도체 부문을 총괄함에 따라 향후 반도체 전략의 긍정적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경 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12월 현재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기존 예상과 달리 메모리 반도체 주문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며 "D램 가격은 내년 1분기 바닥 형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5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9% 상승한 7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26% 오른 3029.38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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