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생산자물가, 집계 이래 역대 최대폭 상승
WHO "오미크론 대부분 국가로 퍼져, 적극 대응해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기술주 섹터 주가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11월 생산자 물가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것이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지속된 것도 증시 불안을 가중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5544.18로 0.30%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634.09로 0.7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237.64로 1.14%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59.65로 0.96% 하락했다.

이날 애플(-0.80%) 마이크로소프트(-3.26%) 테슬라(-0.82%) ADOBE INC(-6.60%) SERVICENOW(-4.76%) 등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 또는 급락하며 주요 지수를 떨어뜨렸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 이슈 속에 테슬라의 주가가 떨어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CNBC가 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생산자 물가가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것이 뉴욕증시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6%나 치솟았다. 이는 노동부가 2010년 11월부터 생산자 물가를 집계, 발표한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특히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는 상황에서 이같이 생산자 물가가 치솟아 통화정책 긴축 우려를 더했다. 여기에 더해 WHO가 이날 "오미크론이 대부분 국가로 퍼진것 같고 가벼이 여기면 안된다"고 언급한 것도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덧붙였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S&P TECHNOLOGY(테크놀로지 섹터)가 2969.60으로 1.64%나 하락하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CNBC가 강조했다. 여기에 부동산(-1.26%) 산업(-0.97%) 유틸리티(-0.63%) 재량소비(-0.58%) 커뮤니케이션서비스(-0.52%) 헬스케어(-0.48%) 에너지(-0.38%) 자재(-0.11%) 필수소비(-0.06%)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금융 섹터(+0.62%)는 11개 섹터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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