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반면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1.58 달러로 1.20% 상승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내년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4.46 달러로 1.03% 상승했다. 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2.81 달러로 1.60%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415.33으로 0.42% 떨어졌다. S&P 11개 섹터 중 에너지 섹터가 유일하게 하락했다. 엑슨모빌(-0.44%) 쉐브론(-0.57%) 코노코필립스(+0.04%)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1.08%) 나스닥(+2.15%) S&P500(+1.63%)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껑충 오른 가운데 유가도 더불어 상승했다. 다만 에너지 섹터 주가만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대 고용이 이뤄질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키로 했다. 다만 경제성장과 고용증가가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 하는 만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는 2배로 높이기로 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추가 부양책이 필요없을 만큼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파월은 "고용과 소비 수요도 강력하다"고 했다. 이런 FOMC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와 유가가 동반 상승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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