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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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급등했다. 은값과 구리가격도 치솟았다. 미국증시와 달러가치 하락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7분 기준 내년 2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798.60 달러로 1.93%나 상승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트로이온스당 22.50 달러로 4.41%나 치솟았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6분 기준 내년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29.20 달러로 2.62%나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7일 새벽 6시 5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98로 0.55%나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0.08%) 나스닥(-2.47%) S&P500(-0.87%) 등 주요 지수가 하락 또는 급락했다. 

달러가치 급락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급등했다. 달러가치 급락 속에 금은 물론 은값과 구리가격도 뛰었다. 이들 상품은 국제 시장에서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상품 가격엔 호재가 될 수 있다. 이날에도 그랬다. 이날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과 은값이 급등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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