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9조 매도에도, 外人 · 기관 매수 6거래일째 이어져
코스피, 3020선 진입...제약바이오 · 철강 · 조선주 등은 흐름 엇갈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2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3020선을 회복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우려 완화 기대감과 미국의 연말 소비 호조 소식이 겹치면서 국내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날 매매공방은 치열했다. 개인들은 일단 팔고 연말을 넘기자는 심리 속에 무려 1조9600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이 4300억원어치, 기관이 1조1500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코스피 거래대금도 12조원 대에 육박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주들이 상승한 반면 IT 대형주와 자동차, 제약바이오, 철강, 조선주 등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개별 이슈 속에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2% 상승한 8만300원, SK하이닉스는 1.19% 오른 12만7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이노텍은 0.98%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디스플레이(-1.29%), 삼성전기(-0.26%) 등은 하락했고 LG전자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현대차(0.23%)는 올랐고 기아(-0.35%)는 하락했다. 자동차 부품주에선 현대모비스(1.53%), 한온시스템(0.72%) 등이 상승했고 현대위아(-1.22%) 등은 내렸다.

삼성SDI(1.09%), LG화학(0.80%), SK이노베이션(0.89%)), 후성(4.94%), SKC(4.49%) 등 2차전지주들이 상승했다. 일진머티리얼즈(4.42%), 솔루스첨단소재(4.76%) 등이 껑충 뛰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56%), 셀트리온(5.88%), 신풍제약(1.73%), 종근당(0.83%), 대웅제약(0.68%)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0.89%), 제일약품(-6.75%), 국제약품(-2.76%), 일양약품(-0.89%) 등은 하락했다.

철강주에선 POSCO(0.71%), 세아베스틸(1.49%), 대한제강(0.96%) 등이 올랐고 하이스틸(-1.45%), 동국제강(-0.62%) 등이 내렸다.

조선주와 해운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중공업(1.27%)은 상승했고 현대미포조선(-0.74%), 대우조선해양(-0.44%) 등은 하락했다. 해운주에선 대한해운이 실적 기대감 속에 0.58% 상승했고 HMM(-3.77%), 팬오션(-0.55%) 등은 하락했다.

화장품주 가운데 한국화장품(1.16%), 아모레퍼시픽(1.15%), 애경산업(0.52%) 등이 올랐고 에이블씨엔씨(-0.64%), 토니모리(-1.08%) 등이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 한진칼이 반발매수 속에 7.71% 껑충 뛰었다. F&F(5.81%), 하이브(4.99%), 한국전력(4.90%) 등이 개별 이슈 영향으로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1.05%), 카카오(0.44%), 카카오뱅크(1.69%), 크래프톤(2.55%) 카카오페이(7.72%), KB금융(0.18%)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69포인트(0.69%) 상승한 3020.2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4391억원과 1조522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964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9322만주, 거래대금은 11조8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52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3종목이 내렸다. 7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08포인트(1.59%) 뛰어오른 1027.4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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