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찾는 기업 늘고, 임대 공간은 줄어...8월 이후 개선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 부근.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 부근.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뉴욕 맨해튼의 사무실 임대 상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글로벌 부동산회사인 CBRE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맨해튼 임대 활동지수(TIM: Tenant-in-the-Market)가 코로나19 기준 100 대비 99로 나타나 2년간의 부진을 떨쳤다고 제시했다.

TIM은 이 회사가 측정한 임대 여러 지수 중 임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사무실 공간의 양을 수량화하는 지수로 2018년과 2019년을 지수 100으로 설정했다.

맨해튼의 TIM 지수는 11월 9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미국 평균 85보다 14포인트 높았다. 맨해튼 TIM 지수는 지난 8월부터 꾸준한 개선 속도를 보이고 있다. 맨해튼 시장에 내놓는 임대 공간의 감소와 함께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공간을 찾으면서 임대 활동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이 회사는 진단했다.

CBRE 리서치 한 담당자는 "코로나19 이전과 거의 같은 99% 수준의 사무실 공간 요구와 계약된 임대가 나타나면서 임차 기업들이 11월 맨해튼 오피스 시장에 대한 분명한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기존 사무실 임대 공간이 느리지만 꾸준히 줄어드는 것도 맨해튼 오피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맨해튼의 임대 계약 체결 지수도 지난 11월 10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이 지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2포인트, 미국 평균보다 2포인트 각각 높았다. 맨해튼은 이번 조사에서 미국내 주요 12개 대도시 시장 중 4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또한, 맨해튼의 시장에 나와있는 재임대 사무실 공간 수준을 나타내는 임차공간 가용지수도 다시 한번 하락했다. 11월 186으로 지난 10월보다 3포인트 낮아지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용 가능한 기존 임대 공간은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86% 높은 상태이지만, 꾸준한 임차자들의 재임대 활동 및 평균 이상의 기존 공간 재임대 감소가 시장의 호조세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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