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기 긴축 우려속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인 금값 급락
달러가치 상승 속 금, 은, 구리 가격 동반 급락

실버바. /사진=뉴시스
실버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급락했다. 은값은 폭락했다. 구리 가격도 뚝 떨어졌다. 달러가치 강세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6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787.80 달러로 2.04%나 하락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트로이온스당 22.17 달러로 4.34%나 추락했다. 3월물 국제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35.35 달러로 1.36%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7일 새벽 6시 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31로 0.15% 상승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 내용은 조기 긴축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이었다고 CNBC가 전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조기 긴축에 나설 수 있음을 연준 인사들은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 헤지(방어) 상품인 금값이 이날 곤두박질 쳤다. 

이날엔 달러가치 상승 속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떨어졌다. 달러가치 상승 속에 은값은 폭락했고 구리가격도 하락했다. 이들 상품은 국제시장에서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 상승은 상품 가격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