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BDI, 초대형 선박 중심 약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HMM 컨테이너선. /사진=뉴시스.
HMM 컨테이너선.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하락하는 가운데 주요 해운주들의 주가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이 해상운임 동향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현재 HMM은 직전거래일 대비 3.65% 하락한 2만375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같은 시각 16만주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또 대한해운(-3.85%), 흥아해운(-4.24%), 팬오션(-2.49%), KSS해운(-1.77%) 등도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기준 BDI(벌크선운임지수)는 1415포인트로 전주 대비 20% 하락했다"면서 "특히 중국 내 철광석 수요 부진으로 초대형 선박인 케이프사이즈(Capesize) 운임은 40%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중국 내 충분한 철광석 재고,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브라질 내 날씨 영향으로 운임 약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량이 점차 회복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선의 운임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전주 대비 0.8% 하락한 5053포인트로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면서 "춘절(설)에 따른 계절적 비수기를 앞두고 물량 밀어내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운임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10시 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32% 하락한 2796.76, 코스닥 지수는 2.42% 떨어진 2920.01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