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리스크, 연준 조기 긴축 우려 속 유가 하락
유가 막판에 낙폭 축소하고 뉴욕증시 에너지주는 장중 하락하다 상승전환

미국 다코타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다코타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했으나 장중 대비 낙폭을 크게 줄였다.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는 장중 하락하다 막판에 상승세로 전환되며 뉴욕증시 주요지수 막판 호전에 기여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3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3.94 달러로 1.41%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6.94 달러로 1.08% 하락했다. 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3.97 달러로 0.83%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479.43으로 0.55% 상승했다. 엑슨모빌(+0.86%) 쉐브론(+0.21%) 코노코필립스(+0.36%)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3분 기준만 해도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2.27%, 1.92% 하락한 상태로 움직였으나 그 후 이들 유가가 하락폭을 축소했다. 미국증시 마감 50분전만 해도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0.95% 하락한 상태였으나 정규장 거래 막판에 유가가 하락폭을 줄이고 증시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S&P 에너지 섹터 주가도 상승세로 전환되며 마감했다. 

에너지 섹터 주가가 장중 하락하다 막판에 상승 전환하면서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장중 급락하다 막판에 상승 전환한 것과 맥을 같이했다.  

이날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 속에 유가가 급락했고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는 장중 하락하다 막판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증시 마감 약 1시간 전만 해도 에너지 가격 급락, 뉴욕증시 S&P 에너지 섹터 하락 등의 흐름을 보였으나 그 후 유가는 낙폭을 줄이고 에너지 섹터 주가는 상승 전환하면서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막판 상승세 전환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