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분석...1월 기점 경제회복 반등 조짐

스페인 마드리드. /사진=AP, 뉴시스
스페인 마드리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윤지영 기자] 오미크론은 과연 세계경제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한 답으로 지난달 29일 '조심스러운 낙관(cautious optimism)'을 내놓았다. 국가마다 경제 회복세가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1월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매주 발표하는 중진국 및 선진국 46객 국내총생산(GDP) 지수는 2022년 1월 현재 코로나19 펜데믹 이전과 비교해 2.5% 낮다. 오미크론 확산 직전의 경제회복 단계(마이너스 1.6%)에 비해 악화됐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의 마이너스 5%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각국 정부의 강압적인 봉쇄와 주민들의 선택을 종합해 발표하는 글로벌 봉쇄 지수 역시 지난해 여름 델타 바이러스 당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일 발생하는 오미크론의 확진자가 델타 바이러스의 4~5배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영향이 제한적임을 말해준다. 

전체 인구의 5~10%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경우 노동력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올해초 조사 결과 880만명의 노동자가 감염됐거나, 감염된 가족을 간호하기 위해 출근하지 못하고 있어 일찍 문을 닫는 상점들이 여전히 많은 상태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여러 조사 결과 기업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 영향이 제한적인 동시에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전파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1월 말.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같은 우려에 휩싸였었다. 하지만 불과 두 달 만에 조심스러운 낙관 전망이 나오는 것은 오미크론의 파괴력이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데 기초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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