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도 예정대로 3월에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 종료키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뚝 떨어지고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화의 가치는 급등했다. 영국이 기준금리를 또 올리고 유럽중앙은행도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을 예정대로 3월 종료키로 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4일 새벽 5시 5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428 달러로 1.11%나 급등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586 달러로 0.0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14.93 엔으로 0.43%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41로 0.55%나 떨어지며 달러가치가 절하됐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50%로 인상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다시 금리를 인상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대비 파운드가치가 상승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유럽중앙은행(ECB)도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예정대로 오는 3월 종료키로 했다. 다만 PEPP 종결에 따른 충격 완화 차원에서 기존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은 2분기부터 일시 확대한 후 4분기에 기존 수준으로 환원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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