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이하 미국시간) 미국증시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주요 기술주인 아마존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때문으로 여겨진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VIX 지수(CBOE VOLATILITY INDEX)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전일 대비 1.13포인트(4.64%) 떨어진 23.22를 나타냈다.

앞서 VIX 지수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는 뉴욕증시 급등 영향으로 각각 24.83과 21.96으로 10% 넘게 급락했지만 2일에는 22.09로 소폭 반등했다. 전날 VIX 지수는 다시 10.23% 뛰어오르면서 24.35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고용 훈풍과 아마존의 호실적 속에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374억 달러, 순이익은 98.3% 늘어난 143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13.54% 급등한 주당 3152.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아마존은 나스닥과 S&P500 지수에 모두 포함돼 이들 지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06%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0.52%)와 나스닥 지수(+1.58%)는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57% 오르면서 2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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