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폭등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폭등 여파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뉴욕증시는 직격탄을 맞았고 S&P 금융 섹터마저 하락했다. 공포지수는 수직 폭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1분전 기준(한국시각 11일 새벽 5시 49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09%로 전일의 1.35% 대비 대폭등했다. 이날(한국시각 11일 새벽 6시 1분 기준) 5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973%로 전일의 1.800% 대비 폭등했다. 이날(한국시각 11일 새벽 6시 3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045%로 전일의 1.927% 대비 폭등하며 201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를 상향 돌파했다. 같은 시각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327%로 전일의 2.222% 대비 크게 높아졌다.

CNBC는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5%나 치솟으면서 40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면서 "여기에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관련 발언까지 겹치면서 국채금리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CNBC는 "인플레이션 고조 속에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것인지가 주목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CNBC는 "국채금리 폭등 속에 이날 뉴욕증시가 비명을 지르고 소위 VIX(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VOLATILITY INDEX는 23.91로 무려 19.79%나 대폭등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미국 국채금리 폭등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시가 주저 앉으면서 S&P 금융 섹터도 676.11로 0.84% 하락했다"면서 "이날 S&P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주저앉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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