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공포 엄습...달러와 안전통화인 엔화 선호 두드러져
전쟁 위험 속...달러 대비 유로 및 러시아 루블의 가치는 요동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안전통화인 엔화의 가치도 급등했다. 달러 대비 러시아 루불 가치는 요동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공포 고조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2일 새벽 5시 5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346 달러로 0.71%나 추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556 달러로 0.01%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15.28 엔으로 0.62%나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급락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급등했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02로 0.49%나 상승하며 달러가치가 절상됐다. 

같은 시각 미국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77.0569 루블로 2.87%나 상승하며 루블화 환율이 요동쳤다.

CNBC는 "백악관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국인들은 서둘러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군대 10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 방송은 "전쟁 공포 고조 속에 달러와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에 대한 선호 흐름이 두드러진 반면 유로 및 러시아 루블의 가치는 달러 대비 추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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