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적 태도 이미 시장에 반영...FOMC 매파적 의사록에도 달러 절하
미국 1월 소매판매 급증에도 달러가치 하락...우크라이나 이슈는 지속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 내용이 매파적이고 미국 1월 소매판매가 급증했는데도 달러가치가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긴장 이슈는 지속 중이다. 연준의 매파적 태도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7일 새벽 5시 5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383 달러로 0.24%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59 달러로 0.4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15.41 엔으로 0.18%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75로 0.25% 떨어졌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내용은 매파적이었다. Fed는 "경제와 고용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은 장기목표를 초과할 것"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세로 치달을 수 있다"고 했다. "만약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 인상을 빨리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8%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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