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SK하이닉스의 라이벌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크게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까지 더불어 상승하는가 하면 한-미 반도체 주가 동반 호조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반도체 경기 호전 덕분이다.
 
11일(미국시각) 월가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0.99달러로 5.02%나 수직 상승했다. 
 
이날 BOA메릴린치와 크레디트스위스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것이 큰 힘이 됐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달러에서 40달러로 크게 높였다. 
 
여기에 다음주 발표될 실적에서도 주당순익이 48센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상 최대실적까지 기대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 급등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더불어 껑충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5월13일을 기준으로 꾸준히 상승국면을 이어왔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3.47로 0.52% 상승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의 주가 상승 덕분이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인 샌디스크 주가 역시 99.67달러로 2.60% 올랐고 AMD주가도 4.28달러로 1.90% 상승했다. 그리고 이런 주식들의 상승 합류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을 합작했다. 
 
이처럼 최근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관련 주가가 동반 호조를 보이는 것은 반도체 업황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반도체 산업에 대해 혹독한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그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3사만이 생존하게 됐는데 구조조정의 결실이 업황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이들 반도체 관련주들이 모처럼 호황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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