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평가등급 강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모터스’가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업계 확장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과감히 풀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증시는 갸우뚱 했고 투자자들은 이것이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에 대해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이같은 발표에 일단 소폭 하락했다.

12일(미국시각) 월가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203.51달러로 0.47% 하락했다. 
 
특히 이같은 주가 하락은 이날 테슬라 CEO가 중대발표를 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테슬라측은 “업계의 확장 발전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150여개 특허를 과감히 풀겠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증시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주가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소폭 하락에 그쳤다. 아직은 이같은 테슬라의 선언이 호재인지, 악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었다. 특허 공유가 주가에 도움을 줄 것인지 손해를 안겨줄 것인지를 판단하기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이처럼 과감한 대책을 내놓은 데는 최근 자사를 둘러싼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대형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테슬라에 대해 미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신용평가등급 전망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 시장의 의구심이 커질대로 커진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위기타개를 위해 테슬라가 ‘과감한 특허 풀기’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승부수에 시장이 어떤 반응을 더 보일지 향후 동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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