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위기 속 유가 폭락, 뉴욕증시 에너지주 급락
중국 코로나 위기 속 애플, 테슬라, 중국 인터넷주, 여행주 급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폭등 여파도 뉴욕증시 기술주 섹터 타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부진한 흐름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겨우 강보합 마감했고 나스닥은 급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폭등 및 중국 코로나 위기 여파가 주요 기술주와 나스닥 지수를 짓눌렀다. 중국 코로나 심화에 따른 국제 유가 폭락 속에 에너지주가 급락했다. 중국 코로나 위기 속에 여행주들도 곤두박질 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945.24로 0.00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73.11로 0.74%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581.22로 2.04%나 떨어지며 급락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150.62 달러로 2.66%나 하락했고 테슬라의 주가도 766.37 달러로 3.64%나 떨어지면서 주요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 코로나 심화 속에 중국 선전 등 주요 도시가 록다운 된 것이 애플 등의 주가를 짓눌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중국 코로나 위기 심화 속 바이두(-8.37%) 제이디닷컴(-14.77%) 알리바바(-10.32%) 등 중국 인터넷주들이 곤두박질 친 것도 나스닥 등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KRANESHARES CSI CHINA INTERNET은 21.19로 무려 11.71%나 추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중국 코로나 위기 심화 속에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이 미국증시 마감 14분후 기준 배럴당 102.00 달러로 6.70%나 폭락한 가운데 셰브론(-2.45%) 엑슨모빌(-3.58%) 코노코필립스(-1.89%) 등 빅오일 종목들이 급락한 것도 뉴욕증시 주요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 코로나 위기 심화 속에 부킹 홀딩스(-0.87%) 라스 베이거스 샌즈(-11.89%) 트립닷컴그룹(-17.09%) 등 여행주들이 급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3분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2.144%로 직전 거래일의 2.006% 대비 크게 치솟은 가운데 뉴욕증시 TECH SPDR이 141.39로 1.85%나 하락하는 등 기술주 섹터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CNBC는 "▲중국 코로나 심화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 중국 인터넷주와 애플-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이 급락한 점 ▲국제 유가 폭락 속 주요 에너주들이 급락한 점 등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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