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0.5% 급격 인상은 이뤄지지 않고 FOMC 불확실 해소
파월 연준 의장 "중장기적으론 인플레이션 진정될 것"
이런 가운데 달러 절하되고 안전 통화인 엔화의 가치도 하락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장중 미국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도 달러 대비 하락했다. 이날엔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발표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주목받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도중인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001 달러로 0.41%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119 달러로 0.59% 상승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18.71 엔으로 0.35%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17일 새벽 4시 18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8.59로 0.51% 하락한 상태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3년만에 0.25% 인상했다. 앞으로 6번 더 올릴 것을 시사했다. 내년엔 3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리인상 결정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금리를 적절히 계속 올릴 것이라고 했다. 파월은 경기침체 리스크는 낮다고 했다.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한동안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했다. 공급망 불안은 예상보다 심하고 길 것이라고 했다. 다음번 미팅에선 대차대조표 축소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 가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이라고 했다. 오미크론 여파는 점차 진정될 것이라고 파월은 말했다. 미국 경제와 고용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했다. FOMC가 0.5%라는 단번에 급격한 금리인상은 하지 않은 점, 파월이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라고 한 점, FOMC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 등이 주목받으며 달러가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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