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화텅 텐센트 회장,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2015년 이후 처음 톱3에서 밀려나
플랫폼 기업 규제 여파가 마화텅, 마윈 등의 부자 순위 끌어내려
中 후룬 연구원 글로벌 부자 2022 순위 발표...中부자 1위는 생수업체 창업자
10억 달러 이상 억만장자, 세계적으로 3381명, 이중 중국이 1133명 차지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왼쪽), 마화텅 텐센트 회장. /사진=AP, 뉴시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왼쪽), 마화텅 텐센트 회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부자인 마화텅 텐센트 회장과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중국 당국의 플랫폼 기업 규제 때문에 2015년부터 유지하던 중국 부자 톱 3에서 밀려났다.

중국 후룬 연구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후룬 글로벌 부자 2022 순위에 따르면 마화텅 회장은 재산이 3300억 위안으로 중국 부자 4위, 마윈 창업자는 재산이 2350억 위안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부자 1위는 생수업체 농부산천 중산산 창업자(4550억 위안)가 차지했다. 2위는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3400억 위안), 3위는 배터리 제조업체 CATL 창업자 쩡위친(3350억 위안)이 각각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재산이 10억 달러 이상 억만장자는 모두 3381명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중국이 가장 많은 1133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75명 늘었다. 이어 미국, 인도 순이었다.

후룬 연구원을 만든 루퍼트 후거워프 대표는 "중국이 복합적인 글로벌 환경과 국내경제 하방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술, 소비시장, 첨단제조 분야에서 활발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2016년 중국이 억만장자 숫자에서 미국을 처음 추월한 이후 그동안 미국은 30% 늘어난 반면 중국은 2배 늘었다"며 "10억 달러 이상 재산을 가진 중국의 부자 숫자는 미국보다 60% 많았고 미국, 인도, 영국 부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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