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16% 감소 예상
車 가격 상승 따른 소비자 구입 보류도 판매부진에 '한몫'
미국 브랜드 점유율 하락 속, 도요타 1위 가능성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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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올 1분기 신규 자동차 판매가 크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 전문 조사회사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최근 올 1분기 미국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 감소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부족이나 우크라이나 위기에 의한 공급 제약이 있는 점 외에 가격 상승으로 그다지 여유롭지 않은 소비자가 구입을 보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3월 한 달 동안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4% 감소해 122만 대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한 전문가는 "공급 체제가 개선될 때까지 신차 판매는 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미디어에 전망을 제시했다.

올해 연간 신차 판매 대수 예상도 1월 시점 대비 70만 대 하향 조정한 1530만 대로 예측했다.

이 전문가는 "일반 소비자들이 신차 구입을 미루고 있는 분위기로 인해 미국 자동차업체와 일본 닛산자동차 등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미디어에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소득 7만 5000달러 이하 가구가 현재 미국 경차 시장에서 1년 전보다 2%포인트 가까이 줄었다"며 "신차 구매자의 평균 수입은 현재 12만 4000달러"라고 제시했다.

한편, 올 1분기 업체별 판매량에서는 '쉐보레' 같은 미국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며, 도요타자동차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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