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계약건수 394건 달해...작년 최고치 기록 또다시 경신

미국 뉴욕 맨해튼 고급 주거용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 고급 주거용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뉴욕 맨해튼의 고급 주택시장이 올해 들어서도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회사 올샨리얼티 조사에 의하면, 지난달 28일까지 맨해튼에서는 올해들어 첫 12주 동안 400만 달러(약 48억 원) 규모 이상 매물 주택 계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세운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주에 이 가격대 이상의 계약이 33건 체결되어 전주보다 2건 적은 수량을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12주 동안 체결된 고급주택 계약 건수는 394건으로 2021년 같은 기간 동안의 기존 최고치 기록을 깼다.

지난주 계약은 콘도아파트 21건, 코업아파트 10건, 타운하우스 2건이 포함됐다. 주간 매매거래액은 2억 6730만 달러였다.

올해 약 3개월간 전체 거래액은 전년 33억 2200만 달러 보다 약간 적은 3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초특급 수준인 10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계약이 줄어든 점이 매매총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대표는 "매매거래 증가는 매물 재고 변화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원인일 수 있다"고 부동산미디어 맨션글로벌에 피력했다.

지난주 가장 비싼 계약은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펜트하우스로 희망가 2935만 달러(약 355억 원) 짜리였다. 전용면적 6548 평방피트(약 182평)의 이 주택에는 5개의 침실과 5개의 욕실이 딸려 있다. 거실과 식당에는 2개의 테라스가 붙어있다.

이 아파트가 들어있는 단지는 맨해튼 고급 동네인 어퍼이스트에 있는 30여 가구 규모 건물로서 오는 연말 완성될 예정이다. 내부 편의시설로는 헬스장, 골프 룸, 게임 룸, 스파 및 농구 코트로 개조할 수 있는 스쿼시 코트 등을 갖추고 있다. 전체 31가구 중 22가구의 매매가 이미 완료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두 번째로 비싼 계약은 웨스트 빌리지의 타운하우스로 2000만 달러 호가 대비 약 1900만 달러로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7900평방피트(약 220평)의 6층 규모 주택은 6개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1818년에 건설되었으며, 1929년에 재단장된 오래된 주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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