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무역수지 강타
일본 2월 경상수지 흑자 42% 줄어, 2월 기준 7년 만에 최저
2월 무역수지 1768억엔 적자, 수입액 증가는 13개월 연속

일본 가와사키항의 수출용 승용차. /사진=AP, 뉴시스.
일본 가와사키항의 수출용 승용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2월 일본 경상수지 흑자가 대폭 줄었다. 대규모 무역수지도 발생했다. 국제 유가 급등 여파다. 

일본 재무성이 최근 발표한 지난 2월 국제수지통계(속보)에 따르면 해외와의 물품과 서비스 등 거래상황을 나타내는 경상수지 흑자는 1조 6483억 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5%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 보도했다.

3개월 만의 흑자였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액 증가 영향으로 2월 기준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무역수지와 외국과의 투자를 나타내는 1차 소득수지,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2월 무역수지는 1768억 엔 적자를 나타냈다. 원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7조 4762억 엔으로 전년보다 34.2% 늘었다. 수입액 증가는 13개월 연속이다. 수출은 19.8% 증가한 7조 2993억 엔 이었다.

지난 1월까지 두 달 연속 무역수지의 큰 폭 적자가 경상 적자로 이어지고 있었다. 2월에는 전달 반동 영향 등으로 수출이 늘고 무역수지 적자가 줄어들면서,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2035억 엔 적자였으며, 1차 소득수지는 2조 2745억 엔 흑자를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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