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 반도체 등이 수출 견인...중국향 13% 증가 그쳐
우크라이나 전쟁 · 공급 제약 · 인플레이션 등 우려 요인 여전

대만 타이페이 시내. /사진=AP, 뉴시스
대만 타이페이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대만의 3월 수출이 기록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대만 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3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435억 달러로 21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이테크 제품의 수요가 계속 활발한 영향이 컸다고 로이터가 인용, 보도했다. 다만 공급망(supply-chain)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도 우려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로이터가 정리한 시장 예상은 21% 증가였으며, 지난 2월에는 34.8% 증가했다.

전자부품과 반도체 수출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 전자부품 수출은 35.6% 증가한 182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38.2% 증가했다.

재정부는 반도체의 매우 왕성한 수요가 수출을 계속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 제약, 인플레이션 등이 여전히 우려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2분기에는 계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에도 고성장이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3월 중국향 수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80억 3000만 달러였다. 2월에는 39.9% 늘었다. 대미 수출은 36.6% 증가했으며, 2월에는 40.3% 증가했다.

수입은 20.3% 늘었으며, 시장 예상은 20.5% 증가였다. 지난 2월은 35.3% 증가를 나타냈다.

대만 재정부는 4월 수출이 전년 대비 13~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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