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500만명 이용, 2020년 대비 76% '급증'
댈러스-포트워스공항 등 미국 공항이 톱5 차지
중국 광저우공항, 2020년 1위서 작년 8위로 밀려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사진=AP, 뉴시스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전세계 공항 중 가장 많은 이용객 수를 보인 곳은 미국 애틀란타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각 공항의 이용객수를 정리한 2021년도 순위에서 미국 조지아주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선두로 다시 복귀했다고 CNN이 인용, 보도했다.

애틀란타공항은 2019년까지 22년간 연속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항공 수요가 격감한 2020년도 랭킹 순위에서는 중국 광둥성의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에 톱의 자리를 양보해, 2위로 전락했었다.

작년도에도 애틀랜타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75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2% 줄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다.

한편, 광저우공항은 작년도 이용객이 4030만 명에 그쳐 8위로 밀려났다. 지난 3위였던 쓰촨성 청두쌍류국제공항은 9위로 밀려났다.

작년도 톱 5는 미국의 공항이 독점했다. 2위가 댈러스-포트워스공항(6250만 명), 3위가 덴버공항(5880만 명)이었고 4위는 시카고 오헤어공항, 5위는 로스앤젤레스공항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의 수요 회복은 국제선보다 국내선이 더 증가했으며, 미국이 세계 최대의 국내선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6위 이하에도 미국에서 톱 10에 첫 선을 보인 샬럿-더글러스공항(6위)과 올랜도공항(7위)이 뒤를 이었고 10위에는 라스베이거스공항이 올랐다.

2020년 랭킹에선 국내 여행이 일찌감치 부활했던 중국이 톱 10 중 7개 공항을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은 작년, 새로운 도시 봉쇄 등으로 크게 침체했다.

작년 전 세계에서 공항을 이용한 승객 합계는 추정 45억명으로 2020년보다 25% 가까이 늘었지만 2019년에 비하면 절반 이하에 그쳤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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