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차 판매 늘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은 아직

인도 뉴델리 도로. /사진=AP, 뉴시스.
인도 뉴델리 도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작년도 인도 신규 자동차 판매가 승용차와 상용차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

인도 자동차공업협회(SIAM)가 최근 발표한 2021년도(2021년 4월~2022년 3월)의 국내 신차 판매(승용차와 상용차 합계)는 2020년도 대비 15% 증가한 378만 대였다. 증가세는 3년 만이지만, 코로나19 발생 전(2018년도)에 비해서는 14%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승용차는 13% 증가한 306만 대였다. 메이커별 승용차 판매에서는, 마루티스즈키가 3% 증가한 133만 대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 현대차는 48만 대로 2% 증가했다.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호조를 보였던 인도 회사인 타타자동차는 37만 대로 66% 증가했다.

상용차 판매는 전체 26% 증가한 71만 대였다. 타타자동차나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견조하게 판매를 늘렸다.

인도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대책으로 전국적으로 엄격한 도시 봉쇄가 일시 도입되어 자동차 업계는 기록적인 생산 및 판매 감소에 빠졌다. 2021년에도 변이 바이러스 발생에 의한 신형 코로나19의 기록적인 확대에 휩쓸렸지만, 2020년도 정도의 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SIAM의 한 담당자는 "업계에 있어서 예기치 못한 과제와 새로운 교훈이 가득 찬 1년이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작년 후반부터는 반도체 부족에 의한 생산 및 판매 감소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전하게 되찾기에는 이르지 못했다. 2018년 대비 실적은 승용차가 9%, 상용차는 29% 감소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