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금리 또 급등 속 달러가치 절상
IMF 세계경제 전망 하향 속 달러선호 지속
일본 경제 신뢰 저하 이슈 지속...엔화환율 130엔 향해 점프
미국 마스크 의무화 중단 이슈 속 달러가치 상승한 것도 눈길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또 상승했다. 반면 일본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곤두박질 쳤다. IMF의 세계 경제전망 하향, 미국의 긴축강화이슈 지속, 미국 국채금리 급등 지속 등의 이슈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0일 새벽 4시 4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786 달러로 0.06%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995 달러로 0.1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28.91 엔으로 1.53%나 치솟았다. 엔-달러 환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는 의미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00으로 0.22% 상승했다. 

이 방송은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94%로 전일의 2.86% 대비 더욱 치솟은 가운데 달러가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IMF(국제통화기금)가 이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 대비 0.8%포인트 낮춘 3.6%로 하향조정한 가운데 달러 선호 흐름이 부각됐다. 일본 경제에 대한 대외 신뢰 약화 지속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를 더욱 떨어뜨렸다. 미국에서 항공기, 열차내 마스크 의무화를 중단키로 한 가운데 미국 경제 활력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달러가치가 더욱 절상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CNBC는 이날 뉴욕시장에선 마스크 의무 중단 이슈가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에도 10년물 등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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