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 속 유로, 파운드 가치 급등
미국 일각에선 금리인상 속도조절론도 제기
미국 10년물 금리 & 달러가치 '그간 급등 후 이날 동반 급락'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락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1일 새벽 4시 4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848 달러로 0.57%나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059 달러로 0.48%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27.76엔으로 0.88%나 하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33으로 0.62%나 하락하면서 달러가치가 뚝 떨어졌다.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쪽에 협상안을 보냈으며 러시아 측은 우크라아나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84%로 전일의 2.91% 대비 크게 낮아졌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일부 인사가 세계 경제 둔화 우려 등과 관련해 완만한 금리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급등했던 10년물 금리와 달러가치가 동반 급락한 것도 주목받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기대 속에 유로, 파운드 등 유럽쪽 통화의 가치가 급등하고 달러가치가 급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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