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 속, 달러 강세흐름 이어져
10년물 국채금리는 2.902%로 다소 하락, 2년물은 상승
엔화환율, 일본은행 완화적 통화정책 속 장중 128엔까지 올라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가 껑충 뛰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강력한 매파발언 영향으로 달러가치 강세가 이어지면서 유로와 파운드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엔화환율은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786달러로 0.44% 하락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점도 유로화 가치 약세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날 미국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824달러로 1.58%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28.58엔으로 0.1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일본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가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가치는 지난 14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9분 기준 전일 대비 0.581포인트(0.58%) 껑충 뛰어오른 101.19를 기록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 속에 미국 국채 금리는 여전히 2.9% 대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7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902%로 전날 급등에 따른 되돌리기 현상 속에 소폭(0.01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같은 시각 2.715%로 0.023%포인트 상승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 등이 통화정책 완화에 무게중심을 두는 반면 미국 연준은 독보적으로 매파 행보를 강화하면서 이날 달러 가치의 강세가 이어졌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