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 행장 "식량생산, 에너지공급이 올해 물가 안정에 필수"
인민은행, 다양한 수단 사용해 중소기업 지원 지속하기로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이강 인민은행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은 "물가 안정이 중국 통화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이날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식량 생산과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공급이 금융서비스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강 은행장은 "중국의 식량생산과 에너지 공급이 올해 물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식량 생산과 에너지 공급이 안정적이면 물가가 합리적인 구간에 머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외부충격이 중국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국내 코로나 19 상황이 중국 경제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인민은행은 필요하다면 보다 많은 수단을 사용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 생산자물가지수(PPI)는 8.7% 각각 올랐다.

반면 미국은 40년 만에 최고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고 유로존도 지난 3월 CPI가 역대 최고인 7.5%를 기록했다.

이강 은행장은 "앞으로 인민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물론 코로나 19로 타격을 입은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며 "이런 노력이 올 1분기 성장률(4.8%)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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