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중단 선언...유로, 2017년 초 이후 최저
유로가치 추락 속 미국달러가치는 2017년 초 이후 최고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하고 유로화 및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급락했다. 러시아가 유럽 일부 국가에 천연가스 공급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연출됐다. 달러가치는 2017년 초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2017년 초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559 달러로 0.74%나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5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541 달러로 0.26% 떨어졌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28.33 엔으로 0.86%나 치솟으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8일 새벽 3시 3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94로 0.63%나 상승하며 달러가치가 급등했다. 

CNBC는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2017년 3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했고 달러의 최대 상대통화인 유로가치 추락 속에 달러인덱스는 2017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AFP는 "이날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즈프롬이 루블화로 천연가스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는 폴란드, 불가리아 등 일부 유럽국가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유럽 경제 불안은 더욱 고조됐고 유로가치도 급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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