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차질 · 재고 부족 여파...작년보다 23% 줄어들 듯

2022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2022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이번 달 미국 자동차 판매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컨설팅회사인 JD파워와 LMC오토모티브는 4월의 미국 신차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8% 감소한 110만 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수요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낮은 수준의 재고와 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JD파워의 한 전문가는 "수요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판매점 재고가 90만대를 밑돌고 있어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이 매체에 밝혔다.

자동차 생산은 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1년 이상 정체되어 왔다. 나아가 중국에서의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억제를 위한 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 의한 공급차질이 발생해, 자동차 업계는 심각한 공급 곤란을 겪고 있다.

조사회사인 콕스오토모티브도 4월의 판매 대수를 전월 대비 1.7% 감소로 예상하고 있다. 재고 악화를 배경으로, 연내는 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이 매체에 제시했다.

콕스오토모티브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에는 생산대수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수주 대응 때문에 재고가 눈에 띄게 늘어날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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