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금리인상 압력 커지면서 유로가치 급등
달러가치, 최근 급등 후 이날엔 숨고르기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락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가 폭등한 가운데 유로가치는 뛰고 달러가치는 고개를 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3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566 달러로 0.64%나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0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594 달러로 1.10%나 치솟았다. 엔-달러 환율은 129.49 엔으로 1.04%나 추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30일 새벽 3시 34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96으로 0.64%나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급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5%(예비치) 치솟으면서 1997년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올 여름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화의 가치는 급등하고 달러인덱스는 급락했다. 전날 미국 1분기 GDP가 악화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이날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도 주목받았다. 달러가치는 최근 급등 후 이날엔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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