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차 판매 6개월 연속 증가...코로나 완화 영향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향후 전망은 불투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의 지난 3월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32만 959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실적을 웃도는 것은 6개월 연속이다. 각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완화로 신차 판매의 회복세가 이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어, 소비 열기가 가라앉을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역내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21% 증가한 9만 8536대로,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가 3월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국내 이동 시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등 경제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에 이 나라에서 완성차 공장을 정식 개소한 한국 현대자동차는 판매 대수가 2150대를 기록, 급증했다.

태국은 9% 증가한 8만 7245대로 3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3월 하순에 개막된 자동차 전시회인 방콕 국제모터쇼에 맞춰 자동차 회사들이 판촉책을 마련한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태국 중앙은행 등은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어, 향후의 신차판매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13% 증가한 7만 3222대로 3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말레이시아자동차협회는 4월의 판매 대수는 3월을 밑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도체 부족이나 물류의 지연이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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