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계감 속, 달러 약세흐름 지속...엔화환율, 장중 129엔대
10년물 국채금리는 2.960%로 다소 하락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따른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매파적 행보 전망이 선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593달러로 0.68% 상승했고 파운드화의 가치는 1.2556달러로 0.46%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29.61엔으로 0.41%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의미다. 엔화가치는 미국 국채금리와 연동되는 경향이 잦은 편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9분 기준 전일 대비 0.631포인트(0.61%) 하락한 102.86을 기록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현재의 가격 수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시장의 평가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국채금리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7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960%로 전날(2.975%)보다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같은 시각 2.705%로 0.065%포인트 하락했다. 국채금리 하락은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미국 연준의 매파 행보 강화 전망 속에 달러화 가치의 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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