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3% 줄어...중국 도시 봉쇄 영향도 판매 부진에 '한몫'

일본 도치기현 닛산 공장.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치기현 닛산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내수 신차 판매가 좀처럼 부진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판매업계 단체가 발표한 지난 4월 일본 국내 신차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한 29만 9620대로 10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어지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 외에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대 영향, 특히 중국에서의 록다운(도시 봉쇄)으로 부품 공급에 지연이 발생하면서 메이커들의 감산이 계속된 점이 영향을 주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일본 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와 전국경자동차협회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등록차는 15.0% 감소한 17만 8761대로 8개월 연속으로 전년을 밑돌았다. 경차는 13.4% 감소한 12만 859대로 11개월 연속 전년도에 못 미쳤다.

승용차 메이커 8개사의 등록차를 브랜드별로 보면, 닛산자동차는 10.6%, 스바루가 6.2% 증가를 보이는 등 3개사가 전년을 웃돌았다. 반면 도요타자동차가 15.9% 줄었고,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는 30%가량 떨어졌다. 혼다도 28.3% 감소했다.

경차는 8개사가 모두 전년 같은 달 실적에 미달했다. 스즈키는 17.1%, 다이하츠공업은 7.0% 각각 감소했다.

지난 4월, 혼다는 스즈카공장에서의 계획 대비 생산이 약 50% 줄었으며, 사이타마공장에서 약 30% 감산을 실시했다. 스즈키와 미쓰비시 자동차 등도 감산했다.

마츠다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부품 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면서 일본 내 공장의 일시 조업 정지를 최근 공표한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